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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10 문화인류학 개론서 -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Book2016. 9. 10. 19:37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한국문화인류학회 저 


 

1.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2.

 동의한다. 필자뿐만 아니라 인간이란 동물은 모두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삶을 영위하길 열망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회적’ 이라는 말을 충족시키는 삶을 구가하려면 어찌해야할까? 여러 방법이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해’라는 성질에 주목하고 싶다.

 

3.

 이해.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깨달아 앎. 또는 잘 알아서 받아들임.’ 이해의 사전적 의미다. 개인이 아닌 사회를 이루고 사는, 그렇기에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이러한 이해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4.

 이 이해는 비단 사회적 관계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다양한 세계가 공존하는, 그래서 수많은 문화가 함께하는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해를 문화, 그리고 인류에 적용한 학문. 그 학문이 바로 ‘문화인류학’이다.

 

5.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는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을 15개의 사례와 더불어 설명하는 일종의 개론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함께했다. 남아프리카의 부시맨 이야기, 노래하는 에스키모 이야기, 마다가스카르의 남성과 여성의 말하기 등등. 문화인류학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 멋진 사례들이었다.

 

6.

 이 사례들은 어떻게 탄생한 것 일까? 그건 바로 인류학자들의 ‘현지조사’를 위한 노력 때문이었다.

 

7.

 현지조사. 인류학자가 직접 다른 문화 속에 들어가 함께 살면서 경험하는 문제들을 해석 또는 재해석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삶을 재구성 하는 작업이다. 즉 낯선 상황, 낯선 환경,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는 과정을 통해 그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건설해가는 것이다.

 

8.

 낯설었던 무언가를 익숙함으로 바꾸는 이해. 그리고 그 바탕에 내재한 현지조사라는 작업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추구하는 본질을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15개의 사례 중 이 ‘현지조사’를 우리 삶에 녹여내는 사례는 문화인류학의 힘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례였다.

 

 “무언가를 이해하고 싶으면 그 무언가로 직접 들어가라!”

 

9.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는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사례에 초점을 맞추어 문화인류학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 분명 문화인류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학문의 깊이를 탐구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단지 ‘개론’만 공부하길 원해서였던 것일까? 조금 더 깊이 있는 문화인류학을 공부할 날을 기약하며 이 글을 마치겠다. 이상 한국문화인류학회의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였다.

Posted by AC_C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