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2017. 9. 28. 20:12

<킹스맨 : 골든서클> 간략 리뷰

 

- 킹스맨은 애초에 이런 영화다. 선정적이고 화끈하고 유머러스하고. 정립되어 있는 영화적 설정을 전복시키는 매력. 2편은 이 매력이 두 배로 다가왔다.

 

- 두 에이전트의 균형적인 분량설정도 좋았고, 무엇보다 인상적인 브금. 나아가 매튜 본 아저씨 만의 이질적인 사상! 아주 좋았다.

 

- 아쉬운 건, 군데군데 묻어나는 한국적 감성. 한국에서 히트쳤다고 그런걸까? 언제부터 젠틀맨들이 감정에 치우쳤다고.

 

- ★★★★☆

 

 

ps. 오랜만에 영화평론 기고가 들어와서 간략하게나마 후기를 남겨봅니다. 1교시부터 6시간 연강에 교수 면담까지. 피곤해 죽는 줄 알았는데 킹스맨을 보며 맥주 한 캔 마시니 피로가 싹 가셨네요

Posted by AC_CliFe
Movie2016. 10. 1. 18:17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 매튜 본

 

 

우리나라에 광풍을 일으킨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사실 필자는 이제 봤다.

미국에서 먼저 본 여친이 비추했기 때문.

그래도 기간 다 되가는 공짜표는 있고다른 영화들은 다 봤고..

불가피하게 볼 수밖에 없었던 영화.

매튜 본이라는 이름 값을 믿고!!

기대가 낮았던 탓 일까꽤나 재미있게 본 영화.

우선 한줄 평은 ... 시각적 화려함 뒤에 숨겨진 안타까운 스토리 라인.

 

 

이 영화에서 가장 극찬을 받을 만 한 점은 역시 연기.

콜린 퍼스의 필모그래피 중 첫 액션 영화라는데 왜 이제야 액션에 입문했을까?

간결하고 깔끔한 액션 연기사람들이 왜 콜런 퍼스에게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

 

하지만 필자는 발렌타인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매력을 느꼈다.

스냅백을 쓴 기득권 층그리고 매력적인 그의 영어 발음.

오묘한 이 조합들이 필자를 사로잡았다.

또 그의 비서정말 섹시했다......... ㅎㅎㅎㅎㅎ

격이 다른 그녀의 액션은 섹시하고 귀엽고 그냥 좋았다..........

 

영화 기술 및 편집 얘기.

사람들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요소는 킹스맨 만의 흥겨운 잔인함.

킹스맨에선 살인과 폭력이 난무한다청불 등급인 이유.

하지만 이 잔인함이 흥겹다무슨 소리지?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 마다 어울리지 않은 즐거운 BGM이 깔린다.

눈살 찌푸려지는 잔인한 장면이 흥겹게 변모하는 순간이다.

이 익살스러운 모습이 가장 두드러지는 순간은 머리폭죽 씬.

매튜 본 감독의 능력을 볼 수 있는 순간 이었다.

 

그리고 원테이크 교회 씬.

액션영화 첫 주연 콜린 퍼스의 노련한 액션연기와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BGM.

눈을 땔 수 없는숨 막히는 장면이었다.

화려한 카메라 워킹그리고 영화의 유일한 원테이크 씬.

모순의 결정체가 빚어낸 최고의 씬 이었다.

 

그 다음 스토리 얘기.

필자가 안타깝다고 표현했는데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뻔한 권선징악 이야기결국 악당은 죽고 주인공은 승리하겠지.

 

또한 발렌타인의 악행에 대한 근거가 너무 부실했다.

단지 새로운 세상을 위해 사람들을 죽인다?

이게 뭔 소리야... 최소한 공감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필자가 지배층이 아니라 공감할 수 없는 것 일까??

 

그리고 플롯의 분배가 많이 아쉬웠다.

킹스맨의 플롯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킹스맨 오디션 그리고 킹스맨 본연의 임무.

당연히 후자에 더 집중되어야 한다.

왜냐제목 자체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니까.

시크릿 에이전트의 모습을 임팩트 있게 보여줬어야 했다.

 

하지만 킹스맨 오디션 자체에 많은 초점이 맞춰 있었다.

킹스맨 오디션이 더 긴장감 있었고 무게감 있었다.

아쉬웠다......................

 

킹스맨 2편이 제작된다는 것 같다.

필자가 제대하면 상영하겠지.

그때도 아 영화 별론데 하면서 보러갈 것 같다.

비록 스토리는 아쉬웠지만

메튜 본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통쾌함이 이를 보완해줄 것 이라는 기대를 품고서.





- 예전에 쓴 글.. 저퀄리티 감안좀

Posted by AC_C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