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간략 리뷰
- 류승완 감독을 위한 변
<군함도>는 총 비용 300억을 투자해 만든 영화입니다. 그리고 ‘상업’영화 이기도 하죠. 이런 영화에 이준익, 김기덕 類 의 다큐멘터리 성격을 영화의 주된 분위기로 이끌고 가면 어떨까요? 앞서 말한 ‘상업’에 철저히 위배되는 영화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본인의 무기인 액션씬, 대중들에게 감정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러브라인 등이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장르적 측면에서 비판하는 건 본질에 어긋나지 않나 생각 드네요. 물론 <군함도>를 주관적으로 평가해보자면 그리 좋은 영화는 아닙니다. 지긋지긋한 ‘버디무비’ 장르인 <베테랑>에서도 자신 만의 강점을 여과없이 드러낸 류승완 감독. 하지만 <군함도>에선 이 강점을 녹여내지 못했네요. 진부한 클리셰의 향연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군함도>를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빼고 싶은 팬심 마저 드는 영화였죠. 하지만 본질을 잃은 비판이 많아 그를 위한 변을 써봅니다.
ps. 오늘 밤에 올라갈 원고를 요약해서 쓴 평입니다.
ps2. 솔직함을 핑계로 어그로.. 끌어 봤습니다. 원고 올라가면 얼마나 많은 피드백이 올지!
두렵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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