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2.18 음알못이 뽑는 올해의 노래 Best 7
  2. 2017.04.24 아이유 덕후가 쓰는 <Palette> MV 해석
Column2017. 12. 18. 20:54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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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알못이 뽑는 올해의 노래 Bes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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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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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볼빨간 사춘기 - ‘썸 탈거야

처음 이들이 데뷔했을 때는 신선한 충격과 애틋한 우려가 동시에 떠오름독보적인 음색의 안지영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우지윤의 멜로디라인 (작곡도 안지영이 다 하지만 뭐..). 그러나 자가복제를 벗어날 순 없을 것 같음독보적 시간이 지날수록 곧 그 성격을 잃어버리기 때문하지만 올해 앨범을 들어보면이런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멋진 앨범을 냄그 중심에는 나 오늘부터 너랑 썸을 한번 타볼 거야’, 안지영의 귓속말이 숨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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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inner - ‘REALLY REALLY'

솔직히 말해서음악방송 조연출로 일할 때남자 아이돌 1도 관심 없었음내가 남자라서 그럼남자 아이돌 노래 하나도 관심있게 안 들음근데 이번 싱글위너의 ‘REALLY REALLY' 는 달랐음가사는 직설적이고자극적이라 별로 좋지 않았지만멜로디와 리듬은 남자 아이돌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트렌디한 사운드였음개인적으로 올해 남돌 최고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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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유 - ‘Palette'

죄송합니다필자가 징짱 덕후라개인적으로 스물셋은 별로였음스물셋에 느낄 수 있는 아이유만의 감성은 이지은 본인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했기 때문그런데 팔레트는 다름스물다섯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노래했기에 좋은 노래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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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루비룸 - ‘Sunday'

올해 최고의 프로듀싱 팀 그루비룸 (Grovvy Room). 그들이 빚어낸 최고의 노래박재범헤이즈의 Sunday. 가사와 비트멜로디 삼박자가 만들어낸 최고의 노래더구나 헤이즈... 뮤비에서 넘나 예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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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리짓군즈 - 'Junk Drunk Love'

요즘 하다는 말이 유행이라지리짓군즈를 빼고는 리얼 하다는 가수를 이야기 할 수가 없음트렌디한 가사에 숨겨진 음악적 재능빈티지 힙합의 허슬러제발 꼭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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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레드벨벳 - ‘빨간 맛

솔직히 SM감성을 좋아하지도 않기에 믿고 거르는 SM음악이라 생각했음그러나 레벨의 빨간 맛은 논외기존에 유지하던 컨셉인 레드와 벨벳’. 이번 음악은 레드의 최정점그만큼 특성이 제대로 묻어나고화사한 느낌의 노래. SM이 레드벨벳 최고의 노래 중 하나로 꼽는 이유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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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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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외주 원고 때문에 이렇게 작성해봤습니다. 올해는 좋은 음악들이 풍부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일곱 개 밖에 추릴 수 없었다는 게 조금은 아쉽네요음알못이 쓴 올해의 음악 Best 7. 위 노래들은 진심으로 추천합니다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그리고.. 샤이니 김종현 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방송에서 함께 웃고 떠들었던 그 날들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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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C_CliFe
Non Culture Life2017. 4. 24. 22:30

아이유 덕후가 쓰는 <Palette> MV 해석


- 늘어질 대로 늘어진 ‘코린 베일리 래’의 테이프
: 나이는 먹었지만 다른 건 몰라도 코린에 대한 감정은 변하지 않음
- Hot pink : 좋은 날. 
이젠 대중들이 좋아하는 Hot pink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진한 보라색이 좋음
더불어 파자마랑 립스틱, 짓궂은 장난들도
- 파자마, 짓궂은 장난들 : 어린 아이. 립스틱 : 어른을 꿈꾸는 어린 아이.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서있는 25살의 아이유.


- 인스타 피드와 함께 나오는 아이유. 찡그렸다가 대중이 원하는 웃음표시로 변함
- I got this. I'm truly fine. 예전에는 싫었다. 그러나 지금은 괜찮다. 대중들이 원하는 나를 보여주는 게.

- 도도한 표정의 긴 머리 핫핑크 고양이 : <좋은 날> 때의 자신
- 행복이 묻어있는 못난이 인형 : <Palette>의 자신 
- 하긴 그래도 좋은날 부를 땐 참 예뻤더라 : 추억을 그리워하는 보통의 청춘


- 그림보다 빼곡히 채운 Palette 
: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단 하나의 색과 그림, 대중이 원하는 틀에 갇힌 자신이 아닌 Palette 속 다양한 색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자신이 좋다.
- everyone hates you! : 이런 너는 대중들이 싫어해,
- 아이유의 대답은 I know. 25살의 지금은 알고 있어,


- 아이튠즈 알 수 없는 아티스트 : GD 
서른 살의 GD가 아이유에게 조언을 건내는 내용
- 아보카도 :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유희적으로 표현
- 아이유가 하고 있는 게임 팩맨 : 유령들의 방해를 피하며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팩맨
마치 ‘연예인’ 아이유를 상징하는 듯한 팩맨
- 고양이 챗셔 : 아이유의 지난 앨범 <CHAT-SHIRE> 상징 (흑역사인지, 명반인지...)
- 알 : 성숙의 과정. 알이 깨지는 것은 성숙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 이제야 조금은 나를 알 것 같다는 아이유의 25살.
-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다는 아이유의 25살.



아이유와 개인적 감정을 교류했던 적이 많았던 탓일까.
그녀가 뭘 하든 그냥 좋네요.

지난 타이틀곡 <스물셋>의 연장선인 Palette.
2년이란 시간 속에서 많은 걸 깨달은 그녀.

새삼 부럽습니다. 
저는 그깟 시험 몇 개 망했다고
글 써서 악플 몇 개 받았다고 
멘탈이 부셔지고 울분을 토하는 존재인데

자신에 대해 자각하고 
이 감정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음악으로 풀어 낼 수 있다는 그녀가.


Posted by AC_C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