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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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알못이 뽑는 올해의 노래 Bes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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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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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볼빨간 사춘기 - ‘썸 탈거야’
처음 이들이 데뷔했을 때는 신선한 충격과 애틋한 우려가 동시에 떠오름. 독보적인 음색의 안지영,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우지윤의 멜로디라인 (작곡도 안지영이 다 하지만 뭐..). 그러나 ‘자가복제’를 벗어날 순 없을 것 같음. 독보적 시간이 지날수록 곧 그 성격을 잃어버리기 때문. 하지만 올해 앨범을 들어보면, 이런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 멋진 앨범을 냄. 그 중심에는 ‘나 오늘부터 너랑 썸을 한번 타볼 거야’, 안지영의 귓속말이 숨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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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inner - ‘REALLY REALLY'
솔직히 말해서, 음악방송 조연출로 일할 때, 남자 아이돌 1도 관심 없었음. 내가 남자라서 그럼. 남자 아이돌 노래 하나도 관심있게 안 들음. 근데 이번 싱글, 위너의 ‘REALLY REALLY' 는 달랐음. 가사는 직설적이고, 자극적이라 별로 좋지 않았지만, 멜로디와 리듬은 남자 아이돌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트렌디한 사운드였음. 개인적으로 올해 남돌 최고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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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유 - ‘Palette'
죄송합니다. 필자가 징짱 덕후라. 개인적으로 스물셋은 별로였음. 스물셋에 느낄 수 있는 아이유만의 감성은 이지은 본인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했기 때문. 그런데 팔레트는 다름. 스물다섯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노래했기에 좋은 노래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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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루비룸 - ‘Sunday'
올해 최고의 프로듀싱 팀 그루비룸 (Grovvy Room). 그들이 빚어낸 최고의 노래, 박재범, 헤이즈의 Sunday. 가사와 비트, 멜로디 삼박자가 만들어낸 최고의 노래. 더구나 헤이즈... 뮤비에서 넘나 예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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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리짓군즈 - 'Junk Drunk Love'
요즘 ‘힙’하다는 말이 유행이라지. 리짓군즈를 빼고는 리얼 ‘힙’하다는 가수를 이야기 할 수가 없음. 트렌디한 가사에 숨겨진 음악적 재능. 빈티지 힙합의 허슬러. 제발 꼭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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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레드벨벳 - ‘빨간 맛’
솔직히 SM감성을 좋아하지도 않기에 믿고 거르는 SM음악이라 생각했음. 그러나 레벨의 빨간 맛은 논외. 기존에 유지하던 컨셉인 ‘레드’와 ‘벨벳’. 이번 음악은 ‘레드’의 최정점. 그만큼 특성이 제대로 묻어나고, 화사한 느낌의 노래. SM이 레드벨벳 최고의 노래 중 하나로 꼽는 이유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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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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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외주 원고 때문에 이렇게 작성해봤습니다. 올해는 좋은 음악들이 풍부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곱 개 밖에 추릴 수 없었다는 게 조금은 아쉽네요. 음알못이 쓴 올해의 음악 Best 7. 위 노래들은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리고.. 샤이니 김종현 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송에서 함께 웃고 떠들었던 그 날들.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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