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2016. 12. 13. 19:22

보도국에 파견을 갔을 때다.

보도국에는 큰 TV 한 대가 있다. 자사나 타사 뉴스 모니터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모니터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리포트를 보면서 기자들은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덕분에 보도국에선 말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모니터에선 비정규직 처우 관련 리포트가 나오고 있었다.

 


방송국에는 대부분의 인력이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의 헌신 없이는 방송국 시스템은 붕괴될 거라 단언할 수 있을 정도다.

허나 방송국 내 비정규직 처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방송국 자기네들은 반성하지 않고 타 업종의 비정규직 처우를 문제 삼는 리포트라니.

그래도 양심은 있나보다.

순간 얼어버린 보도국 분위기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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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C_CliFe